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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과 논리력을 동시에 키우는 그림책 독후활동 꿀팁

by 그림책독후활동 2025. 6. 24.

아이들의 두뇌 발달은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아는 것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창의력과 논리력은 학습 능력을 뛰어넘어 아이의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 표현력, 나아가 사고의 깊이를 결정하는 핵심 역량이다. 특히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시기는 이러한 두 가지 능력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며, 그림책은 이 두 능력을 자극할 수 있는 최적의 매개체가 된다.
그림책은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확장하며 활동으로 이어나가면, 책 속 세계가 현실에서의 사고력 향상으로 연결된다. 이번 글에서는 창의력과 논리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그림책 독후활동을 위한 실용적인 팁을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창의력과 논리력을 동시에 키우는 그림책 독후활동 꿀팁

 

 

 

 

 

 

열린 질문으로 생각을 확장하는 대화법


그림책을 다 읽은 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활동은 아이와의 대화다. 단순히 "재미있었니?"라고 묻는 것보다 더 넓은 사고를 유도하는 질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만약 너라면 주인공처럼 그렇게 했을까?", "이야기에서 가장 이상하다고 느낀 장면은 뭐였어?", "이야기의 결말을 다른 식으로 바꿔볼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은 아이가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하고 스스로의 상상과 해석을 담아내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열린 질문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아이가 마음껏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다. 이는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동시에, 이야기를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인 판단력도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질문의 수준은 아이의 나이와 이해력에 맞춰 조절하고, 때로는 질문 자체를 아이가 만들어보게 해도 좋다. 아이가 질문하는 주체가 되는 순간, 독서 경험은 훨씬 더 깊어진다.

 

그림책 속 장면을 재구성하는 역할극 활동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운다. 그림책 속 인물이나 사건을 아이와 함께 역할극으로 재구성해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역할을 맡아 그 당시의 상황을 연기해보거나,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추가해보는 활동은 창의력을 자극하고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준다.
역할극은 단순히 재미있는 놀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상황에 맞는 대사를 구상하고,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감정을 표현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는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는 능력을 익힌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역할극을 진행하면 협동심과 사회성까지 함께 자라난다.
역할극에 필요한 소품은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충분하다. 예를 들어 종이 상자로 무대를 만들거나 색종이로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것도 창의적인 활동의 일환이 될 수 있다. 무대와 의상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도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스토리 확장 활동으로 논리적 사고 연결하기


그림책은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큰 주제를 담고 있다. 책을 다 읽은 후, 그 이야기를 확장해보는 활동은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그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를 상상하며 후속 이야기를 만들어보게 하면 된다. 이때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인물의 감정, 배경, 갈등의 흐름 등을 고려하도록 유도하면 아이는 스토리의 구조를 스스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을 익히게 된다.
이러한 스토리 확장은 단순히 글로만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림을 함께 그려보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훨씬 흥미롭게 이어진다. 아이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글과 그림을 함께 구성하면서 이야기의 구성력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만든 이야기를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 발표해보게 하는 것도 좋은 마무리 활동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아이는 점점 더 구조적이고 탄탄한 이야기 만들기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며, 창의력과 논리력이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루게 된다.

 

그림책을 활용한 창작 프로젝트 도전하기


조금 더 발전된 단계로, 그림책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의 등장인물이나 배경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들어보게 하는 것이다. 줄거리 구상부터 인물 설정, 대사 구성, 그림 그리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해보는 창작 프로젝트는 최고의 통합 사고력 훈련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결과물의 완성도가 아니다. 아이가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것을 어떻게 이야기로 구성했으며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아이는 과정 속에서 상상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이야기를 기획하면서 논리적인 순서와 구성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독서에서 벗어나 사고력의 깊이를 확장해주는 소중한 발판이 된다.
이와 같은 창작 프로젝트는 한 번의 활동으로 끝나기보다는 주제를 바꿔가며 반복해서 진행해볼 수 있다. 자연, 동물, 감정, 친구 등 아이가 관심 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그림책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창작 활동을 이어나간다면 독서에 대한 흥미는 물론이고 사고의 폭도 훨씬 넓어진다.

 

마무리 하며

 

창의력과 논리력을 동시에 키우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연스럽게 즐기며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림책은 그 시작점이자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상상의 세계를 확장해보자.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독후활동 속에서 아이의 내면은 한층 더 깊어지고 넓어질 것이다.
그림책을 통해 키워가는 사고력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진짜 힘이다. 오늘 저녁, 아이와 함께 책 한 권을 읽고 질문 하나를 던져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대화가 아이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