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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활동으로 수학 사고력까지 키우는 놀라운 방법

by 그림책독후활동 2025. 6. 23.

그림책은 많은 부모들이 언어 능력이나 감성 교육을 위해 선택하는 대표적인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림책이 줄 수 있는 교육적 효과는 그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실 그림책은 수학 사고력까지 자연스럽게 키워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매체입니다. 수학이라는 말에 어렵고 복잡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수학의 시작은 생각하는 힘에서 출발합니다.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고 상황을 파악하면서 수학의 기본이 되는 사고력 또한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림책 활동으로 수학 사고력까지 키우는 놀라운 방법

 

 

 

 

수학 개념은 그림책 속에 숨어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야기책에는 크기 비교, 순서 이해, 반복과 패턴, 수량 개념 등 다양한 수학적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 마리의 곰 이야기를 보면 큰 곰, 중간 곰, 작은 곰이 등장합니다. 이처럼 크기를 비교하는 구조는 비교와 분류라는 수학의 기초 개념을 아이들이 무의식 중에 익히도록 도와줍니다. 또 어떤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서를 따르거나 반복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순서, 규칙, 원인과 결과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수 감각을 키우는 데 그림책은 매우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수 감각은 수를 읽고 쓰는 기술보다 먼저 발달해야 하는 능력입니다. 몇 개의 사물이 있는지 세어보거나 어느 쪽이 더 많은지를 관찰하면서 아이들은 수의 크기를 감으로 익히게 됩니다. 수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나 하나씩 늘어나는 구조의 그림책은 아이에게 세기의 개념과 더하기, 빼기의 기초를 놀이처럼 알려줍니다. 아이가 페이지를 넘기며 직접 손가락으로 세어보거나 수를 따라 말하는 행위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학습 효과를 가져옵니다. 특히 정답을 맞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아이의 관찰력과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법은 만들기 활동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림책을 읽고 난 후 주인공을 따라 만들어보거나 장면을 재현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의 사고는 더욱 깊어집니다. 도형이 나오는 책이라면 삼각형, 사각형, 원 같은 모양을 오리고 붙이는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변의 수, 꼭짓점, 모양의 차이 등을 이야기하면서 도형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또한 종이를 접거나 자석을 활용해 도형을 회전시키고 조합하는 과정은 공간 지각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놀이처럼 접근하기 때문에 아이는 부담 없이 즐기면서도 다양한 수학 개념을 몸으로 익히게 됩니다.

 

이야기 재구성을 통한 사고력 확장입니다.


수학은 정해진 공식에 답을 넣는 과목이 아니라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보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그림책 속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아이가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보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다른 선택을 했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등장 순서를 바꾸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질문해 보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은 논리적 사고와 유추 능력을 길러주고, 상황을 분석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힘을 키워줍니다. 또한 아이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면서 상상력뿐 아니라 구성력과 문제 해결력도 함께 키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책은 생활 수학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장이나 요리, 물건 정리 등의 장면이 나오는 책을 통해 수량 비교, 분류, 순서, 화폐 개념까지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장보는 장면에서는 몇 개의 사과를 샀는지, 누가 더 많은 물건을 담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고, 음식을 만드는 책에서는 반으로 나누기, 순서대로 섞기 등 수학과 밀접한 활동이 숨어 있습니다. 이처럼 실생활 속 수학 감각을 키워주는 그림책 활동은 학교 수업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실제 삶과 연결된 사고력을 길러주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수학은 공식과 계산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힘은 그림책이라는 친숙하고 따뜻한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수학을 어려운 과목이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와 놀이를 통해 접근한다면 아이는 부담 없이 사고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습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그림책 한 권을 읽고 숫자를 세고 도형을 찾고 이야기를 바꿔보는 활동을 해보세요. 작은 놀이가 미래의 큰 수학적 사고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