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키워주는 특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바로 독후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표현력을 이끌어내는 '만들기 활동'인데요.
이 글에서는 총 네 가지 소주제로 나눠서, 실제 엄마 아빠가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을 차근차근 소개해드릴게요.
독서 후 ‘만들기’는 왜 중요할까
여러분,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 "엄마, 이거 정말 재미있었어!"라고 말한 적 있으신가요?
이때 그 감정을 그대로 간직하도록 돕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만들기’입니다.
책 속 이야기나 등장인물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면, 아이는 단순히 이야기를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상상력을 펼치게 되죠.
예를 들어, 백설공주를 읽은 후 종이로 사과를 만들거나, 일곱 난쟁이를 클레이로 표현해보는 활동은
이야기 속 디테일을 더 깊이 기억하게 하고, 상상력과 손의 협응력도 키워줍니다.
또한 만들기를 하며 부모와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에, 언어 표현력도 향상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답니다.
아이 성향에 맞는 만들기 활동은 따로 있다
아이마다 성격과 성향이 다르듯, 잘 맞는 독후활동도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아이는 손으로 무언가를 조물조물 만드는 걸 좋아하고, 어떤 아이는 색칠하거나 자르는 것을 더 선호하죠.
중요한 건, 아이가 '좋아하는 방식'을 먼저 발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에게는 오브제 만들기가 잘 맞습니다.
아기돼지 삼형제를 읽었다면, 세 마리 돼지의 집을 각각 종이상자나 폐품으로 만들어보는 거죠.
반면 꼼꼼하고 논리적인 아이는 순서 맞추기 만들기를 추천드립니다.
책 내용을 기억하면서 등장순서대로 인물이나 사건을 카드로 정리하고 연결해보는 활동이에요.
이처럼 성향에 따라 맞춤형 활동을 제공하면, 아이는 흥미를 느끼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이 길러지죠.
만들기 활동을 책과 연결하는 3가지 방법
책과 만들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선 몇 가지 작은 팁이 필요합니다.
여기 부모님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째, 주인공 만들기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난 뒤 “이 주인공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고 제안해보세요.
색종이, 클레이, 천 조각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인형처럼 만들어보면, 이야기가 훨씬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둘째, 이야기 장면 재현하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골라, 종이로 무대와 배경을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토끼와 거북이』라면 경주 장면을 종이인형으로 꾸며보는 식이죠.
이 과정에서 아이는 관찰력과 구성력을 자연스럽게 기르게 됩니다.
셋째, 감정 표현 작품 만들기
책 속 인물의 감정에 주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장면에서 주인공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질문하고, 그 감정을 색이나 형태로 표현해보게 해보세요.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에게 특히 유익하며,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독후 만들기 활동, 습관으로 만드는 노하우
처음에는 아이가 시큰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활동을 ‘놀이’처럼 느끼게 해주면, 어느 순간 아이 스스로 만들기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지요.
중요한 건 ‘정기적인 습관’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주 1회 만들기 데이를 정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매주 토요일 오전은 책 읽고 만들기 시간이라고 고정해두면,
아이도 그 시간이 되면 기대하게 되고,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또 하나의 팁은 작품 전시 공간 만들기입니다.
아이 방 벽면이나 냉장고 문에 아이의 작품을 전시해보세요.
작품이 쌓일수록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고, 더 창의적인 도전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어떤 책을 읽고 만들까?하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되는 거죠.
마무리하며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그 이후의 활동은 아이의 가능성을 배로 키워줍니다.
특히 손으로 만드는 창의적 독후활동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생각하는 힘, 표현하는 힘,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여러분의 아이에게도 분명히 숨겨진 재능이 있습니다.
그 재능은 아주 작은 풀잎 같은 만들기 활동에서 피어날 수 있어요.
오늘부터, 우리 함께 시작해볼까요?